뉴밀레니엄의 첫 노벨경제학상 공동수상자로 결정된 시카고대학의 제임스 헤크먼교수와 버클리대학의 대니얼 맥패든 교수는 미시계량경제학분야의 탁월한 업적으로 이번 영광을 안았다.
헤크먼과 맥패든이 크게 발전시킨 미시계량경제학은 방대한 경제데이터를 이용, 개인이나 가계와 같은 개별 경제행위자들이 어떤 경제행위를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를 주된 연구과제로 하고 있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여한 스웨덴왕립 과학아카데미가 수상이유에서 밝힌 것처럼 두 교수는 이미 70년대 중후반부터 80년대에 걸쳐 이 분야의 연구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들이 발전시킨 이산선택모형이란 기존의 계량경제학적 기법을 이용할 경우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이른바 자기선택의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예컨대 노동시장에서 임금과 학력간의 관계를 연구할 경우 기존의 데이터들은 이미 노동시장에서 결정된 임금수준이 자신의 유보임금률(노동시장참가를 결정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임금수준)을 넘는 사람들만을 통해 얻어진 것인 만큼 노동시장참가를 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포함한 임금과 학력과의 정확한 상관관계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두 교수에 의해 발전된 이산선택모형을 이용할 경우 각 개인이 실업과 취업, 비경제활동의 어느 행위를 선택할 것인지를 확률적으로 분석해 상관관계를 연구함으로써 이같은 편의성을 크게 줄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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