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장 보궐선거를 2주일 앞둔 12일 한나라당은 당 소속 국회의원 8명이 동원된 정당연설회를 가진후에도 한나라당 조규채 후보의 바람이 불지 않아 내심 초조해하면서도 표면적으로는 여유를 보이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결국 조 후보와 무소속 박진규 후보와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민주당 김준영 후보는 막강한 사조직을 내세우지만 김 후보의 사조직에는 친한나라당 인사도 많이 포함돼 있어 생각보다 파괴력이 없는데다 김 후보가 반DJ정서의 벽을 결코 넘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
한나라당은 조 후보가 22일 2차 합동유세 이후부터는 대세를 장악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간의 2파전으로 결판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여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지역발전론을 앞세워 선거전을 이끌고 나간다는 계획.
당 관계자는 "김준영 후보의 30여개 사조직과 김씨 종친회, 민주당의 기존 핵심당원이 김 후보를 굳게 지원하고 있는데다 한나라당의 이탈조직과 일부 단체 회원이 김 후보 진영으로 합류하고 있고 지난 4.13총선 보다는 현 민주당 여건이 훨씬 더 좋아 당선을 자신한다"고 기염.
민주당은 곧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지역발전정책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무소속 박진규 후보 진영은 여론 지지도에서 현재 선두라고 주장하고 이를 선거전 막판까지 유지하기 위해 지역별 청년회가 주축이 된 박씨 문중의 적극적인 지원과 공무원과 서민, 농민들의 지지도 확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의 핵심 참모는 "이번 선거전을 개개인 후보들간의 싸움이 아니라 박 후보와 한나라당과의 싸움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후보측은 조직과 자금력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무소속의 한계를 인물론으로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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