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순흥면 소수서원 인근에 조성중인 선비촌 일대에 현대식 청소년수련관을 함께 건립해 선비촌의 전경이 훼손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영주시는 97년부터 영주시 순흥면 청구리 일대 6만여㎡의 부지에 120억원을 들여 전통기와집 11채, 초가 22채 등 전통가옥 33채와 성황당, 정려각 등 부대건물을 갖춘 선비촌을 오는 2002년 완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선비촌 조성 현장 바로 뒷편 고지대 4만3천여㎡에 70억원을 들여 연건평 5천여㎡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3층의 현대식 건물인 청소년 수련관을 착공해 현재 5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청소년 수련관은 선비촌 조성 현장과 불과 1㎞도 떨어지지 않은데다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두 건물이 완공될 경우 전통적인 선비촌 전경을 크게 저해 할 수 밖에 없어 각 사업의 특성을 감안치 않은 시의 안일한 행정의 결과라는 비난이 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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