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최종 확정될 2001~2020년까지의 '제3차 경상북도 종합계획(안)'과 관련, 학계와 언론계 및 연구단체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회가 13일 경북대에서 열렸다.
경북도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경북지회 및 대구경북개발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서 경북의 동북아지역 교통물류 요충지와 풍부한 인적자원 및 연구개발 자원 등 강점과 지역간·도농간 불균형 및 생산자 서비스 기능취약 등을 집중분석했다.
다음은 주제발표 요지.
박종화 경북대교수는 2차 계획의 주요개발사업 등의 진척도와 제대로 진척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평가 미흡 및 주부문별 추진전략들의 부문별 계획과 연결성이 떨어지는 점을 지적하고 "지역 특수성이 반영된 육성안이 도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하 경북대교수는 "생활권 구분이 교통망 확충 등으로 변화된 지역 생활권과 맞지 않고 하향식 개발계획의 병폐를 답습하고 있는데다 관광, 지식정보산업에 치중한 나머지 농업에 대한 기능강화가 결여됐으며 지역 차별화가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전경구 대구대교수는 "경산·칠곡·고령 등 대구에서 유출되는 산업과 인구는 경북도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로 대도시권에 대한 산업구조 변화를 분석해야 할 것"이라며 산학협력과 공동기술개발, 산업간 교류문제 등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대식 영남대교수는 "환경친화적 교통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교통계획 수립과 집행을 위한 기본방향 제시가 미흡하다"고 전제, "노약자, 장애자, 인구과소지역 거주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통행기회 제공이 교통계획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봉 계명대교수는 "환경오염문제는 광역적 특성을 갖는데 대구시와 인접 지역과의 오염물질 이동과 이에 따른 오염문제 현황자료분석 및 대책이 미흡하다"며 "도계획이 기초단체의 개발위주 수요를 일방 수용, 총량적 공급확대에 치중했다"고 지적했다.
장병문 영남대교수는 "계획의 집행을 위해 프로젝트, 프로그램, 전략화의 방법이 적극적으로 개발되고 활용돼야 한다"며 "재정 및 투자계획을 투자주체, 재원, 우선순위, 장·단기계획에 따라 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봉기자 hsb@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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