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사이드-예술인 양성

북한에서도 영화와 음악, 미술 등 예능분야에서 뛰어나면 당 간부 못지않은 처우를 받는다. 예술인으로서 최고의 지위라 할 수 있는 인민배우·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을 경우에는 부장급(장관급)과 거의 비슷한 대우를 받게 된다. 그러면 북한의 예술인 양성기관은 어떤 것이 있을까.

국가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대표적인 예술인 양성기관은 평양연극영화대학, 평양음악무용대학, 평양미술대학, 평양교예학교 등이 있다.

평양연극영화대학은 연극인과 영화인을 양성하는 기관으로 1953년 11월1일에 창립됐었고 평양시 동대원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교원은 150여명이고 학생수는 약 700명이다. 배우·촬영·문예행정·연출·문학학부 등 5개 학부와 방송·배우·촬영·연극영화연출과 등 7개학과로 4년제 대학이다.

음악인과 무용인을 양성하는 학교인 평양음악무용대학은 1949년에 창립되었다. 학생수는 800여명으로 성악·민족기악 등 5개 학부에 부속기관으로 음악무용연구소가 있다. 교육과정은 인민반(4년), 예비반(3년), 전문반(3년), 학부(4년)로 편성되어 학부에 따라 선발 연령과 자격이 다르다.

고등중학교 졸업생 중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평양미술대학의 학생수는 1천500여명으로, 교육은 예비과 6개월, 졸업창작기간 6개월과 학부 재학기간 5년 등 총 6년에 걸쳐 이뤄지며 8개학부로 구성되어 있다.

교예인 양성기관인 평양교예학교는 평양시 광복동에 위치하고 있다. 10세 안팎의 어린이들 중에 선발하여 예비교육을 포함 총 9년간 교육을 실시한다. 평균졸업연령은 18세. 북한의 대표적인 교예단인 평양교예단과 모란봉교예단원의 90% 이상이 이 학교 졸업생이다.

송회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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