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국가신인도 제고, 증시 부양, 수출 증대 등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출발하는 대구시 중동지역 시장개척단은 이번 수상을 적극적인 시장 개척의 계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배광식 대구시 경제산업국장은 "업체들마다 상당히 고무돼 있다"며 "당초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상당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지역 경제계는 노벨평화상이 한반도에서 나왔다는 것은 외국투자자들의 대한국 투자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 투자자들이 한반도의 미래를 밝게 본다면 남북 경협에 필요한 재원 마련도 예상보다 수월해지고 남북 경협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만기 산학경영기술연구원 원장은 "다시 한번 '바이 코리아' 열풍이 불어올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나 정치권, 경제계가 모두 이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규재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전세계에 다시 알림으로써 수출시장 확대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가 이미지가 좋아져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일반투자자들에게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켜 증시 수급 상황이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
전문가들은 지난 93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만델라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을 때 남아공 주가가 3천700선대에서 1년만에 6천선을 돌파한 사례를 들고 있다.
동아백화점 등 지역유통업체들은 이번 수상을 마케팅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 아래 대대적인 광고, 염가판매전 등을 준비중이다.
최정암 jeongam@imaeil.com
이대현 기자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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