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영양지역 초.중.고생 수십여명이 홍역의증으로 등교않는 등 홍역이 확산되고 있으나 보건당국과 학교측은 1주일이 지난뒤에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법정 전염병 관리에 허점을 노출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말 수십여명의 홍역의증 환자가 발생한 영양중.고등학교의 경우 경주엑스포 견학과 소풍 등을 무리하게 추진, 홍역의증 환자를 집단발발케 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영양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영양중고생 26명에게 발생했던 홍역의증 환자들이 한동안 숙지다가 지난 7일 다시 나타나기 시작, 9일부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
지금까지 보건소나 병의원을 찾아 확인서를 발급받은 결석 학생은 영양초등 2명, 중앙초등 3명, 영양중 13명, 영양고등 12명 등 모두 30명에 달하고 있다.
12일에는 영양고등학교 기숙사 학생 20여명이 고열 등을 호소하면서 양호실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보건소가 긴급조사에 들어가는 등 비상이다.
전체 학생 130명을 수용하는 기숙사에서 15명 이상이 홍역의증 환자로 판명될 경우 기숙사 폐쇄조치가 불가피해 학교측과 보건당국의 뒤늦은 대처가 학생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영양보건소는 환자들이 늘어나자 13일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밀 역학조사에 나섰다.
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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