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행자부 홈페이지는 공무원 연금법 비난.성토장

행정자치부 홈페이지가 정부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대한 공무원들의 반발과 성토장이 되고 있다.

공무원들은 연금법을 다시 개정할 것과 행자부를 비롯한 정부에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와 함께 연금산정 기준 등 개정안에 대한 질의도 쏟아져 공무원들이 개정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진숙씨는 "정부의 운영 잘못을 누구에게 전가하는 것인가? 이것은 공무원들에게 피박을 씌우는 것이다. 정부정책에 도대체 믿음을 가질 수 없다. 국가에 충성하고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며 비난했다.

ID가 '없애자'인 네티즌은 "20년 근속후 퇴직을 고려해 왔는데 이제 물거품이 됐다. 왜 20년미만, 그것도 15년미만자에게만 부담을 전가시켜 근무의욕을 저하시키는가? 행자부와 연금관리공단을 믿을 수가 없다"며 재개정을 촉구했다.

최미영씨는 "일반기업 근로자들은 퇴직금에다 국민연금도 받고 고용보험 혜택까지 받는데 왜 공무원은 아무 혜택이 없느냐"며 "공무원연금 불입금도 연말에 소득공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D가'불만많음'이란 네티즌은 "정부의 연금개정안을 보면서 참으로 한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발등에 떨어진 불끄는데 급급한 처방만 내놓으니 공무원들이 욕을 먹는다"고 공직사회에 대한 불만과 자조를 토로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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