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승객이 감소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하철 공사의 적자규모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16일 한나라당 임인배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1일 평균 지하철 승객수가 올해의 경우 13만4천여명으로 지난해의 14만여명에 비해 4.1% 줄어들었다.
99년은 98년의 13만8천여명에 비해 1.4% 늘어났으나 98년이후 2년간 하루 평균 승객수 변동상황을 보면 13만8천여명에서 13만4천여명으로 2.8%정도 감소됐다.
구체적으로 총 29개 지하철 역의 98년이후 하루 평균 승객수 변동상황을 비교하면 감소율이 가장 높은 곳은 칠성역으로 5천188명에서 4천464명으로 14.0% 줄어들었으며 다음으로 동촌역 13.5%, 대구역 12.8%, 아양교역 12.1%, 방촌역 12.0% 등의 순이었다.
승객수에 있어선 올해의 경우 중앙로역이 1일 평균 2만2천여명으로 29개 역중에서 가장 많았으며 이밖에 성당못역 1만575명, 동대구역 8천611명, 상인역 8천369명, 진천역 5천930명 등이었다.
이같은 승객수 감소는 지하철 공사의 재정 상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적자 규모가 98년엔 560억여원이었다가 승객수가 소폭 증가한 99년엔 529억원으로 줄어들었으나 2년간의 적자액만 합쳐도 1천89억여원이나 됐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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