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식시장 침체로 상장사와 코스닥등록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무려 215조410억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483조8천억원의 44.4%에 해당되는 것이다.
15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등에 따르면 거래소시장의 경우 연초 지수 1,059.04에서 지난 13일 534.44로 50.46%나 하락하면서 시가총액도 357조7천733억원에서 195조9천63억원으로 161조8천670억원 줄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에는 지수가 266.00에서 80.02로 69.92% 하락, 시가총액이 96조900억원에서 42조9천160억원으로 53조1천740억원 줄었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연초에 유·무상증자를 실시한데다 새로 등록된 종목들이 많았던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로 줄어든 시가총액의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큰 것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결국 올 한해동안 증시에서 215조410억원이나 사라진 셈이다.
이는 지난해 GDP 483조8천억원의 44.4%에 해당하는 것이며 내년예산 101조원의 두배가 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시가총액이 연초 45조7천757억원에서 22조9천116억원으로 22조8천641억원이나 감소하는 등 거래소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5개종목만 81조7천577억원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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