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5일 1차 합동연설회

영천시장보궐선거 1차 합동연설회가 15일 오후2시 영천 금호초등학교에서 1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맨처음 등단한 무소속 이남희 후보는 자신을 제외한 세명의 후보 모두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왔다갔다한 정치철새들이라고 비난.

이 후보는 "그동안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해 하도 많은 후보들이 한나라당을 들락거려 한나라당 문턱이 많이 닳았을 것"이라며 시장선거에 정당공천이 왜 필요하냐고 반문하며 "10월26일 이남희를 당선시켜 영천발전의 계기가 될 제2의 10.26사태를 일으키자"고 지지를 호소.

한나라당 조규채 후보는 자신은 ROTC 1기로 군장교 전역후 공채로 중앙정보부에 들어가 10여년 근무하고 건교부로 옮겨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공무원 출신이라며 솔선수범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영천을 발전시키겠다며 한 표를 부탁.

조 후보는 "영천시장을 목표로 살아오지는 않았지만 영천을 발전시킨 시장이 되겠다는 욕심으로 출마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한나라당 박헌기 의원과 궁합이 맞는 한나라당 후보가 시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

민주당 김준영 후보는 4.13총선 직전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유는 박헌기 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장사를 잘하라고 자리를 비켜준 것이라고 주장하며 "한나라당이 지금까지 영천에 무엇을 해주었느냐"면서 여당후보인 자신을 당선시켜줄 것을 호소. 김 후보는 "내가 당선되면 영천시 공무원을 싹 물갈이시킨다는 소문이 있으나 이는 터무니없는 소리다. 물갈이를 할건 해야겠지만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은 표창하고 승진시킬 것"이라고 약속.

마지막 연사로 나선 무소속 박진규 후보는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이 공천했던 시장이 잘못돼 하는 것"이라며 "영천시장선거는 영천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것이지 정치인을 뽑는 것이 아니다"고 역설.

박 후보는 한나라당 일색인 지역정서 때문에 한나라당의 문을 두드린 것이라고 철새론을 반박하며 "당선되면 영천시민의 희망에 따라 한나라당, 민주당 어디든지 입당하겠다"고 약속하고 깨끗하고 능력있는 후보, 농정전문가이자 수십년간의 행정경력을 가진 행정전문가인 자신을 뽑아 농촌도시인 영천을 발전시킬 것을 호소.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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