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넷 가전품 홈네트워킹 가속도

인터넷 가전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홈네트워킹(Home Network-ing)'이 급류를 타고 있다. 가정내 PC를 중심으로 주변기기, 정보기기, 디지털 가전제품 등을 단일 방식으로 제어해 각종 기기끼리 정보전달 및 공유를 자유롭게 하는 것.

초고속정보통신망이나 인터넷 등 광대역, 고속의 네트워크가 통신 대동맥이라면 가정내 디지털기기를 컨트롤하는 홈네트워킹은 모세혈관에 비유된다. 초고속인터넷과 디지털 위성방송 등을 통한 광대역 접속서비스가 일반화됨에 따라 사용자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컴퓨터에 국한시키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 가정 내의 다른 디지털기기와도 주고받을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인터넷 냉장고가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홈네트워킹을 구성하는 데는 몇 가지 제약조건이 따른다. 먼저 가정내 각종 디지털기기끼리 공통으로 쓸 수 있는 표준규격이 마련돼야 한다. 또 가정내 기존 배선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고 누구나 손쉽게 가전기기들을 연결해 쓸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사생활보호를 위한 보안기능 및 안전성이 보다 완벽해져야 한다.현재 홈네트워킹 전송기술 방식으로 전화선, 전력선 등 유선을 활용하는 방법과 무선을 활용하는 방법 등 여러 방향으로 표준화가 진행 중이다. 기존 전화선을 이용한 전송기술로는 IBM, 쓰리콤, 인텔 등 11개사가 지난 98년에 결성한 홈PNA(Home Phoneline Networking Alliance)가 있다. 전력선 통신은 가정내에 깔려 있는 전력선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배선이 필요없으며 원격검침과 계측응용에 이용해 온 기술이다. 적외선통신이나 블루투스 등 무선 홈네트워킹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로는 홈RF워킹그룹(Home Radio Frequency Working Group)이 있다.

김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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