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 300여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1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실시되는 올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는 16일 각종 회의를 갖는 등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경제위기를 비롯 의약분업, 공적자금 사용 등 올 국감에서 다뤄야 할 현안이 어느해 보다 많다"며 국정난맥상 부각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필요할 경우 자민련과도 공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각종 현안에 대한 실상을 공개하는 한편 정책 대안을 제시, 야당의 무책임한 공세에 맞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어 여야간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16일 오전 총재단 회의를 열고 "당력을 국감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정창화 총무는 "보건복지부의 경우 예년에는 이틀간 일정으로 국정감사를 했으나 의약분업의 문제점을 파헤치기 위해 나흘간으로 늘리는 등 쟁점현안에 대해 당력을 모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당도 16일 상임위별 소속 의원회의를 열고 국감전략을 점검한데 이어 17일 원내총무실에 국감상황실을 설치하고 5개 대책반을 가동한다. 천정배 수석부총무는 "정책감사에 중점을 둔다는게 당의 방침"이라며 "야당의 무책임한 정치공세에는 전 의원이 적극 대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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