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래대학이 신규 교수를 부당하게 채용하고 시설공사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비정상적으로 운영돼온 사실이 드러났다.
교육부가 15일 한나라당 현승일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대구미래대학은 신규 채용 교수의 경우 현행 규정상 석사 자격 이상의 소지자만 응시할 수 있음에도 98년부터 2년 동안 학사자격 소지자 6명을 경영과와 멀티미디어정보과 교수 등으로 채용하고 전공분야가 다른 응시자 3명을 교수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5년부터 3년동안 각종 시설공사 25건을 수의계약으로 체결하면서 공사비를 과다계상하는 수법으로 모두 4억6천80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도 드러났다. 또 조성된 비자금은 학장 특별 판공비 명목으로 올 6월까지 2억2천여만원을 사용했다는 것. 이와 함께 '친인척 관계인 이사는 2명을 초과할 수 없다'는 규정을 무시하고 4명을 선임, 운영해 왔으며 이사회 심의.의결없이 학장을 해임한 사실도 드러났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6월말 대구미래대학과 학교법인 애광학원에 대해 종합감사를 벌여 징계 20명, 경고 31명, 행정조치 10건, 재정조치 9건의 제재조치를 내렸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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