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과 지역 여론조사기관인 (주)에이스리서치는 지난 7월 본지 창간특집으로 지역민의 기질과 특성에 관한 조사에 이어 이번에는 '대구.경북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청소년.교육문제, 저축과 보험에 대한 태도, 교통수단 등과 여가활동, 건강에 대한 태도, 스트레스 원인과 해소방법 등을 전.후반부로 나눠 실시됐다. 본지는 이 결과를 2회에 걸쳐 싣는다.
조사 결과는 대구시 8개 구.군과 울릉도를 제외한 경북의 10개 시, 12개 군 지역에서 만 20세 이상의 남녀 615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17일부터 23일까지 7일 동안 개별면접을 통해 얻어진 것이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4.0%다.
◇청소년 문제
▲청소년 문제=학교 주변의 폭력을 가장 심각한 현상(29.6%)으로 꼽았고 성개방과 성폭력을 그 다음(21.3%)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무분별한 외래문화 수용 17.9%, 유흥업소 출입 16.6%의 순으로 나타났고 약물.환각제 사용(7.5%)이나 사회비관이나 자살(6.7%)이라는 대답도 나왔다.
▲청소년 비행.탈선의 원인=사회 분위기 탓을 29.1%가 첫 손으로 꼽았고 부모의 무관심은 22.0%를 차지했다. 본인의 자각부족(13.5%)과 가치관의 혼란(13.2%), 친구의 영향(11.1%) 순이었다. 학교교육 부재도 9.6%로 적지않은 비율을 차지했다.
▲청소년 비행.탈선 방지방법=올바른 가치관 정립을 위한 교육 강화가 과반수를 넘는 64.7%나 나왔고 전문 상담소 증설, 현장 단속 강화, 강력한 대응 등의 순이었으나 10% 안팎이었다.
◇교육 문제
▲학교 체벌=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응답이 64.4%를 차지한 반면 절대로 있을 수 없다(2.8%)거나 가능한 한 없어야 한다(9.9%)는 응답은 10%를 겨우 넘었다. 반드시 필요하다는 응답도 22.4%나 돼 체벌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람직한 성교육의 주체=부모를 통한 가정교육(27.8%), 선생님을 통한 학교교육(26.5%), 사회단체 프로그램(21.6%), 자연스런 인지(21.0%) 등의 순으로 나타나 정착된 성교육 프로그램이 없음을 보여줬다.
▲현 교육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입시위주의 교육과 일관성없는 교육정책이 각각 33.3%와 31.1%로 나타나 입시위주 교육정책에 대한 극도의 불신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그 다음이 학벌위주의 사회분위기를 든 응답이 15.4%였다. 학부모 치맛바람, 과열 과외, 교사 자질부족 등의 응답도 있었다.
◇여가활동에 대한 태도
▲하루 평균 여가시간=2-3시간이 27.8%로 가장 많았고 1-2시간이 24.6%를 차지했다. 3-4시간(16,1%)이나 1시간 미만(15.0%)이라는 답도 적지 않았다.
▲여가 활용법=휴식을 즐긴다는 응답이 50.1%로 1위를 차지했고 취미활동(21.6%)이 그 다음이었으나 놀이나 건강관리, 자기개발 등에 활용한다는 응답은 적었다.
▲즐겨하는 스포츠=등산이 46.7%로 1위, 조깅 27.6%로 둘을 합할 경우 74.3%나 됐다. 헬스나 에어로빅은 15.9%, 낚시 13.2%였다. 축구와 수영, 볼링, 배드민턴, 테니스 도 5%를 넘었다.
◇저축.보험에 대한 태도
▲목돈 마련=적금.보험(43.3%), 일반 저축(38.8%)등 금융기관을 통한 목돈 마련법이 80%를 넘었고 주식투자는 5.2%에 불과했다. 계를 통한 목돈마련파도 4.7%였다.
▲보험에 대한 견해=잘 활용할 경우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한 응답은 33.2%였고 매우 적합하다는 응답도 32.7%나 돼 긍정론이 65.9%를 차지한 반면 별 필요없다(17.2%)거나 무조건 손해(12.4%)라는 인식은 30%에 못미쳐 보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나타냈다.
▲한달 평균 가구당 저축액=50만원대가 14.6%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이하도 13.5%나 됐고 50만원 이하 쪽이 이상 쪽보다 훨씬 응답률이 높았고 100만원 이상이라는 대답도 9.4%나 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심화추세를 반영했다.
◇교통수단
▲주택과 자동차의 선호도=선호도에서 주택(63.3%)이 여전히 자동차(19.5%)를 훨씬 앞섰다. 주택 우선은 경북지역과 50대 이상 그리고 여자들의 비율이 높았고 상대적으로 화이트칼라와 고학력층 그리고 20-30대는 차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요 교통수단=승용차가 36.7%, 일반버스가 30.7%로 1,2위를 다투었다. 좌석버스는 9.4%였고 택시도 7.0%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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