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3차전 5대1 승리삼성이 롯데징크스에서 탈출하며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삼성은 김현욱, 가르시아의 호투와 정경배, 이승엽의 맹공으로 롯데를 5대1로 꺾고 2승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와일드 카드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 한 삼성은 이로써 93년 이후 7년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이날 경기는 롯데가 실책으로 자멸하는 사이 삼성은 착실히 점수를 쌓아 승리를 따냈다. 선발 김상진이 2회를 넘기지 못하고 7명의 롯데 타자를 상대로 사사구 4개를 남발하는 제구력 난조로 물러났지만 구원등판한 김현욱이 기대이상의 호투로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1회초 정경배의 안타와 이승엽의 3루타로 2점을 먼저 뽑아 기세 좋게 출발했다. 1회말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롯데 중심타선을 꽁꽁 묶어 위기를 벗어나고 2회에도 2사만루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1실점했지만 추가점을 주지 않아 승기를 이어 갔다.
삼성은 5회 볼넷과 정경배의 안타, 이승엽의 2루땅볼로 1점을 더 달아 나고 7회 신동주가 솔로 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1,2회와 4,6,7,8회 등 15명의 주자를 내보내며 손쉽게 득점을 할 수 있는 찬스를 잡았는데도 주루미스와 실책으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김현욱은 5이닝동안 5안타 사사구 2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정경배는 5타수 3안타를 치며 삼성 공격의 선봉장이 됐다.
삼성 가르시아는 1차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따내고 3차전에서도 세이브를 따내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17일)
삼 성 2 0 0 0 1 0 1 0 1 | 5
롯 데 0 1 0 0 0 0 0 0 0 | 1
△롯데투수=손민한(패), 기론(4회), 주형광(6회), 강상수(7회), 박지철(9회) △삼성투수=김상진, 김현욱(2회·승), 김태한(7회), 가르시아(7회·세이브) △홈런=신동주(7회1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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