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에 앞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내주 중으로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7일 "올브라이트 장관이 19일 중동분쟁 지역에서 미국으로 돌아온 뒤 구체적인 방북 일자를 결정할 것"이라며 내주초 방북 가능성을 밝혔다.
이에 앞서 토마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미국측 선발대가 이날 오후 판문점을 통해 방북한 것으로 확인됐다.
40명 내외 규모로 구성된 미 선발대는 일단 내주 초로 예상되는 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 일정 등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평양에 계속 남아 빠르면 11월 중으로 예상되는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도 준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이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을 계기로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17일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요시찰명부(블랙리스트)'에서 북한을 제외하는 일이 지난 70년 민항기를 납치해 북한으로 달아났던 일본 적군파 테러범의 인도를 비롯해 북한이 일련의 전제조건을 수행할 때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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