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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최동욱-구미대학 생활체육과 교수)

6살 정도의 아이는 하루에 보통 400회 이상 웃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횟수가 줄어들어 장년이 되면 하루평균 14번 정도 웃는다고 한다. 게다가 어떤 사람은 하루종일 한번도 웃지 않고 지낸다. 하기야 요즘 웃을 일이 그렇게 많지 않음도 사실이다. 불안, 걱정, 불만, 불평 등 한마디로 스트레스로 가득 차 있다. 이렇듯 현대인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고 심지어 초등학생들까지도 스트레스 받아 못살겠다고 할 정도이다.

스트레스란 외계의 작용인자에 의한 정신적, 신체적 압박을 말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피질호르몬이 많이 분비되어 위궤양, 고혈압, 당뇨병, 중풍, 심장병 등을 유발시킬 수 있고 면역반응을 저하시켜 암의 발생률도 높인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우리생활을 긍정적으로 이끌어 가는 활력소가 될 수도 있다. 문제는 스트레스 자체가 아니라,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하고 적응하여 우리 몸에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도록 만드는가에 있다.

인생을 약간 느긋한 자세로 살아가고, 건전한 취미생활을 즐겨야 한다. 속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충고자를 만들어 자주 상담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땀을 흘리며 운동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과음, 과식, 흡연 같은 나쁜 습관을 버리고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 종교생활을 통하여 선을 행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만병의 근원은 마음에서 온다는 말처럼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는 것이 건강장수의 첩경이다. 하루에 15초간 웃으면 2일의 수명연장 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찰리 채플린은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하지만 멀리서 보면 하나의 코믹이다"라고 말했다. 똑같은 사물도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지며, 우리 관점에 따라 이 세상사는 다른 각도로 보인다. 어차피 인생은 끊임없는 도전이므로 현명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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