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테크노파크 지역기업 대상 설문

지역의 벤처기업들은 자금, 기술인력 확보, 개발된 기술 및 제품 홍보 등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상당수가 수도권으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어 지역에서의 지원정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테크노파크(사업단장 이종현 경북대교수)가 지난 8월1~15일 보름간 대구.경북에 있는 500여개 벤처기업 가운데 122개업체를 표본 추출, 설문조사한 결과다.

지역 벤처기업들은 경영의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 자금부족(42.0%)을 꼽았으며 다음은 인력확보(26.0%)였다.

자금조달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정부 지원자금 부족, 자기자본 부족 순으로 응답했다.

지역의 벤처산업 발전을 위한 대구테크노파크의 가장 우선적인 정책과제는 장기적인 테크노파크 육성 정책 마련(40%)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지방정부 주도의 산.학.관 협동체제 구축(30.4%), 대학주도의 산.학.관 협동체제 구축(17.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테크노파크가 벤처산업의 육성과 지역 기술혁신의 중추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인프라 구축 사업이 장기적 프로그램하에 지속돼야 하며 지방정부의 적극적 참여와 지원도 필요함을 의미한다.

지역 벤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보통신 관련 벤처기업과 창업단계 벤처기업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

수도권으로 이전을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마케팅 확대(55.6%)가 가장 컸으며 정보획득(17.8%), 전문인력 확보(13.3%) 순이였다.

지역 벤처기업이 수도권 지역으로 옮겨가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역의 수요 창출을 위한 산업전반의 정책이 검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최정암 기자 jeongam@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