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은 19일 외교통상위 국정감사에서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의 비효율적인 운영과 방만한 예산집행을 지적하며 체질개선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민주평통 자문위원 수가 1만4천142명에 이르지만 이중 1만2천여명은 실질적인 활동이 없다"면서 "이같은 상황에서도 올해 자문위원 수는 해외 자문위원 549명을 포함 1천명이 늘어났다"며 조직 개편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또 "평통은 매년 3억8천여만원을 회의에 참석하는 무보수 명예직 위원들의 거마비로 낭비하고 있으며 전체 자문위원 회의비로도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비상근 부의장인 수석부의장에게 매년 사용처가 불분명한 2억원의 판공비를 비롯 차량과 차량 유지비, 회의 운영비 500만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분과위원장에게도 1억4천여만원을 지급, 재정악화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평통은 또 94년 이후 특수활동비 명목으로 15억2천여만원을 지급했고 지난해에만 국내외 회원 초청 회의비로 7억5천여만원을 사용했다는 것.
박 의원은 "민주평통의 기능은 정부에 대한 홍보활동"이라며 "업무의 특수성을 고려해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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