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군 금고 연말 계약 만료

올 연말 시.군 금고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지역 금융가에 시.군 예산 유치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 제2 구조조정을 앞두고 금융기관마다 실적 향상에 비상이 걸린 시점이어서 시.군 예산 유치전은 어느때 보다 치열하다.

칠곡군 경우 올 연말 농협 칠곡군지부와 군 금고 3년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이달말이나 내달중 계약을 새로 해야 한다.

그간 농협 군 금고 독점에 도전장을 내고 유치 경합을 벌이는 곳은 대구은행 왜관지점.

대구은행은 농협보다 높은 이자 수입 보장, 지역 중소기업체 여신에 기여도가 높은 점을 비롯 군의 예산 일부라도 유치하지 못할 경우 매년 큰폭으로 증가하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지점을 폐쇄할 수 밖에 없다며 3만여명 고객의 힘까지 빌리고 있다.

대구은행측은 "농협보다 예금 이자가 0.23% 정도 높아 군 금고를 유치할 경우 군의 살림 증식에 다소 도움이 된다"며 "최근 적자폭이 증가, 군 금고 유치 등 변화가 없을 경우 점포 폐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칠곡군의회도 금융 점포 폐쇄는 역내 중소기업체는 물론 주민 등 지역 모두에 손실이며, 계속되는 경기부진으로 세외수입이 감소하는 실정이어서 군 예산의 효율적인 관리로 이자 수입 증대가 요구된다며 군 금고의 분산 계약 등 계약에 신중을 기해 줄것을 군에 요구한 상태다.

현재 군은 금고 계약 기관인 농협에 연간 1천여억원의 예산을 맡기고 있으며 이중 250여억원은 정기. 금고우대 등 예금 상품에 장기 예치해 연간 15억원 정도의 이자 수입을 올리고 있다.

칠곡.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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