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19일 자신의 사조직인 민주산악회 광화문 사무실 현판식과 축하 리셉션에 잇따라 참석하며 자신의 '건재'를 과시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민산 행사 참석에 이어 20일에는 지난 13일 학생들의 저지로 무산됐던 고려대 행정학과 '대통령학' 특강 강사로 나서 5년간의 재임 당시를 회고하고 현 정국에 대한 자신의 입장도 밝힐 예정이다.
이날 현판식과 리셉션에는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 박종웅(朴鍾雄) 의원, 김수한(金守漢) 전 국회의장, 신상우(辛相佑) 전 국회부의장, 김명윤(金命潤) 황병태(黃秉泰)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과 민주산악회 회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박찬종(朴燦鍾) 전 의원과 김허남(金許男) 전 의원도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화환을 보내 축하했고,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도 축하 화분을 보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현판식 인사말과 리셉션 축사를 통해 현 정국 상황을 '국가적 위기'로 규정하고 민주산악회를 중심으로 한 '민주인사'의 단결을 주장했다그는 먼저 "김정일(金正日)이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 "이들이 대한민국을 팔아먹고 있다"는 감정섞인 말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또 "지금은 정치, 경제, 사회, 안보 모든 분야에서 총체적인 국가적 위기상황"이라며 "'김정일 답방반대 2천만명 서명운동'은 제2의 3.1운동으로 국민에게 꿈과 용기, 희망을 안겨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YS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을 가득 메운 민산 인사들은 '김영삼'을 연호하고 박수로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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