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경북도가 지난 98년 국내 2번째로 30여억원을 들여 울릉군 현포령 일대에 설치한 풍력발전단지 1호기(600kw)시설이 한국전력의 기존 전력과 주파수가 달라 지난 3월 시험가동때부터 중단된 후 7개월이 지나도록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경북도와 산업자원부, 울릉군은 20~30일까지 "울릉도풍력발전사업 조사단(10여명)을 편성, 현지에서 기술적 시행착오(주파수 오차)에 대한 해결방안 등 문제점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전기를 인수, 공급받기로 했던 한전측은 상용화가 불가능한 전기수급에 난색을 표명하고 나섰다.
한전에 따르면 전기사업법상 규정된 전력주파수는 60hz±0.2hz로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으나 풍력발전의 전력주파수는 60hz±0.3~0.6hz로 오차범위가 0.4hz가 발생, 울릉도 한전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주파수와 병렬운전이 불가능 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산자부 관계자는 "대체에너지사업은 리우선언에 명시된 규정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으로 다소 문제점이 있더라도 조만간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4월 이미 착공된 풍력 2호기 공사를 잠정 중단시키고 주파수를 맞춰주는 추가시설 설치 등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풍력발전시설은 경북도가 지난 97년 4월 경북대학교 공학설계기술원에 용역 의뢰,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27억5천만원(국비 21억, 도비 6억5천만원)을 투입한 청정에너지 개발구축 사업이다.
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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