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대구.경북 체육의 현실을 개선할 묘책은 없는가.대구와 경북은 이번 체전에서도 심한 메달 편중현상을 보였고 메달밭인 육상과 수영등과 같은 기초종목에서는 극심한 부진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대구는 메달 밭인 육상과 수영에서 불과 2~3개의 금메달을 얻는데 그치는등 고등부와 대학 및 실업팀 모두 극심한 기록부진과 저조한 성적에 허덕였다.
특히 대구경우 지역내 대학팀이 역외로 이전한데다 실업팀마저 활성화되지 못해 지역연고 실업팀확보와 함께 대학팀 육성이 절실한 실정이다.
게다가 지역의 종합대학 가운데 계명대에서만 현재 체육특기생을 모집하는 반면 경북대에서는 타지역 국립대학교와 달리 수년째 체육특기생 모집을 중단해 우수한 선수들의 역외 유출에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초.중.고교 학교체육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기초종목들에 대한 육성을 바탕으로 대학과 실업팀으로 연계되는 시스템을 구축, 우수선수 확보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 역시 축구와 야구등 인기.비인기 종목 구분없이 구기종목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으며 일부 종목은 선수가 없어 대회 출전을 포기하기도 했다.
로울러 경우 제대로 갖춰진 경기장조차 하나 없고 선수마저 확보하지 못해 아예 출전조차 못하는등 종목별 선수육성과 발굴에 적잖은 허점을 드러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대구보다 많은 대학을 갖고도 이번 체전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경북은 대학팀의 활성화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는 한편 실업팀과의 연계를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취약종목에 대한 선수발굴과 지원책을 마련하고 실업팀의 창단이나 정비를 통한 경기력 향상대책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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