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은 23일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건교위 국감에서 경부선과 구마선 등의 상습 지·정체 구간 해소대책, 도로공사의 각종 공사에 아·태 재단 개입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 의원은 "날로 증가하는 고속도로 교통량에 비해 도로 시설은 태부족, 교통 혼잡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전국의 교통량 과다지점 6개소 중 3개소가 왜관~북대구간 등 경부선에 있고 특히 구마선의 금호~화원간은 실시설계만 완료한 상태인데 이들 지·정체 구간에 대해 예산을 조속히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도로공사의 각종 사업과 관련, "벤처 회사인 로얄정보기술은 97, 98년 납품 실적이 전혀 없는데 99년 말부터 급증, 4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특정지역 출신인 이 회사의 모 이사가 아태재단 후원회 모 차장의 비호와 압력아래 각종 이권을 챙기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고속도로 표지판 공사의 발주 과정에서 특정지역 업체들이 97, 98년에는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다가 작년엔 총 15건 중 5건, 그것도 모두 수의계약으로 맺게됐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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