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댐이 청도군의 요청에 따라 하루 10만t씩 방류하던 하천유지수를 25일부터 4만6천300t으로 줄여 방류키로 한데 대해, 댐하류 생존권 대책위원회는 농업용수 등 일체의 하천유지수 방류를 당분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을 빚고있다청도군은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없는 농한기에 운문댐 하류보(洑) 보강공사와 매전면 당호 명대보 공사를 위해 내년 3월까지 하천유지수를 하루 5만t 이하로 줄여 방류토록 요청했다.
그러나 운문댐 하류주민들은 운문댐이 현재까지 누수방지에 필요한 대책이 미흡하다며 정확한 누수량 측정을 위해 하천유지수 및 농업용수 등 일체의 방류를 일주일간 중단한 상태에서 누수량을 측정한 다음 규정대로 하천유지수를 방류하라고 요구했다.
운문댐 관리단 측은 "현재 댐 수위가 139.27m에 저수율이 50.4%인 가운데 누수율은 하루 220t으로 허용기준치 350t을 크게 믿돌고 있어 하천유지수를 절반으로 줄여도 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주민들이 요구한 일체의 방류중단은 있을 수 없다고 답변했다.
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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