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보카페 '인포비아'

대구시 수성구 만촌네거리 남부정류장 맞은편 롯데리아 2층에 자리잡은 대구정보카페 '인포비아(Infovia)'. 음료수와 식사가 나오고 칵테일 코너가 마련된 아늑한 공간이 여느 카페나 다름없다. 다만 카페 한켠에 인터넷 검색기능을 갖춘 컴퓨터를 둔 것이 좀 색다르다.

그러나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일반 카페와는 사뭇 다르다. 벤처기업인과 엔젤투자자들 그리고 고급 투자정보를 가진 정보중개인(인포커)들이 수시로 드나든다.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는 정보는 아무래도 신뢰성이 떨어지죠. 믿을 수 있는 정보가 있는 실제 만남의 공간이 필요해서 정보카페를 찾습니다" 한 30대 투자자의 말이다.

인포비아는 그래서 오프라인상의 정보카페이다. 엔젤과 장외주식거래자들간의 커뮤니티 조성공간이기도 하다. 물론 일반인들도 들러 주식거래와 사업정보를 구하고 인터넷 검색도 할 수 있다.

대구 최초의 정보카페 '인포비아'가 문을 연 것은 지난 10일. 서울 테헤란밸리의 정보카페가 명물로 떠오른데 힙입어 전국 400여명의 회원을 둔 인포커클럽을 모태로 탄생됐다. 모회사는 벤처 캐피탈 개념의 대구소재 장외주식정보제공회사인 인포벤처(http://infoventure.net). 엔젤클럽 회원들은 정보와 투자환경이 열악한 지역 현실상 특히 비상장주를 거래할 경우 주식을 보유한 사람과 이를 사려는 상대방이 직접 만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장소가 없었다는 점에서 인포비아의 오픈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인포비아의 김태훈(31) 사장은 "정보카페에서 오프라인으로 오가던 신뢰성 있는 정보는 다시 온라인을 통해 공개할 수도 있다"며 "주식에 관한 모든 정보와 자료를 비치, 정보를 주제로 인간과 인간이 진실한 만남을 추구하는 강력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053)751-7942.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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