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리쿠드당 당수인 아리엘 샤론이 지난달 28일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성지인 알 아크사 사원을 방문함으로써 촉발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유혈분쟁이 27일로 한달째를 맞는다.
샤론 당수의 알 아크사 방문에 분노한 팔레스타인인들이 격렬한 시위에 나서고 이스라엘군이 발포함으로써 시작된 유혈사태는 이제까지 130명 가까운 사망자와 4천여명의 부상자를 내는 참극으로 이어졌다.
12살 팔레스타인 소년이 무방비상태에서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죽어가고 분노한 팔레스타인 군중이 이스라엘 병사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장면들은 아랍인과 유대인 모두를 각각의 증오심에 몸서리치게 했다.
한달 간의 유혈사태와 국제사회의 숨막히는 중재노력에도 불구, 이-팔 분쟁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아직도 최악은 오지 않았다"는 것. "
이-팔 분쟁의 악화는 다른 전선에서의 충돌 가능성과 테러위협을 증가시켜 중동전체의 긴장고조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스라엘군은 특히 레바논 남부지역에 전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따라 이란과 시리아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공격에 공습과 포격으로 맞서는 '격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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