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일윤 의원은 26일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감에서 지난 98년 이후 사실상 중단 상태인 경주경마장 건설사업의 재추진을 강력 촉구했다. 김 의원은 사업주체인 마사회측의 사업추진 의지에 강한 의문을 표시하면서 "사업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즉 문화재 발굴조사를 빌미로 경주경마장 사업을 포기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김 의원은 특히 마사회측이 사업타당성을 재검토하겠다고 나선데 대한 정치적 배경에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당초 예정대로라면 99년말까지 모든 발굴조사를 끝내고 금년에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2년에는 완공하도록 돼 있는데도 현 정권들어 문화재 발굴허가가 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마사회가 98년 8월 사업타당성 재검토를 시사했는데 그렇다면 92년 이후 진행돼 온 모든 절차와 타당성 검토작업은 장난이었느냐"고 따졌다.
이어 마사회측이 현 정권들어 사업추진에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대해 "지난 98년 이후 마사회측은 문화재위원들 탓이나 하고 거의 손을 놓고 있다"면서 "이제부터라도 사업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할 것 아니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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