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대망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눈앞에 뒀다.양키스는 26일(한국시간)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두터운 투수진의 호투와 데릭 지터의 활약으로 뉴욕 메츠를 3대2, 1점차로 물리쳤다.
이로써 양키스는 7전4선승제로 열리는 월드시리즈에서 3승1패를 기록, 팀의 통산 26번째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이날 공격에서 양키스를 이끈 주역은 '미국의 연인' 지터.
지터는 1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선발 보비 존스의 초구를 강타, 좌월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1대0 리드를 이끌어냈다.
2회 스캇 브로셔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소속 팀 양키스가 2대0으로 앞선 3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지터는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로 나간뒤 후속 타자 루이스 소호의 내야 땅볼때 홈을 밟아 귀중한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양키스의 승리를 이끈 실질적인 요인은 두터운 불펜이었다.
양키스의 선발 데니 네이글은 메츠의 강타자 마이크 피아자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뒤 3대2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의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 서 내려왔다.
이후 양키스의 불펜에서 대기하던 데이비드 콘과 제프 넬슨, 마이크 스탠튼은 2와 3분의1이닝을 합작, 1안타 무실점으로 1점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냈다.
8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양키스의 특급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는 2이닝동안 메츠타선에 1안타만을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호투, 세이브를 기록했다.
전날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두며 반전을 노렸던 메츠는 양키스의 선발 네이글을 강판시키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불펜 공략에 실패, 무릎을 꿇었다.
만약 양키스가 올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다면 98시즌과 99시즌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캣피시 헌터와 롤리 핑거스, 레지 잭슨 등 막강 전력을 앞세워 72년부터 3년간 우승을 차지한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이후 4반세기동안 어느 팀도 월드시리즈 3연패를 이루지 못했다.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양키스와 메츠는 각각 앤디페티트와 알 라이터를 선발 등판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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