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공대-지역 발전 연계 전략마련 시급

철강산업의 대체산업 육성 미흡으로 인한 신규 일자리 창출 부진, 교통 접근성 미비, 관광산업과 농어촌 경제 및 문화.복지적 도시 기반 취약 등이 포항발전을 위해 개선되어야 할 과제로 꼽혔다.

27일 오후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지방포럼에 참석한 이정식 국토연구원장은 '동북아 국제관계 변화에 따른 포항의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제철산업이 포항 제조업 고용의 55%를 차지하고 있으나 계속적으로 고용감소가 일어나고 있고 농어촌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돼 영일군과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원장은 포항이 지속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포항항만 일대를 무관세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국제자유교역도시로 육성해야 하며 배송단지 등 종합물류기지 및 관련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고부가 가치의 철강제품 및 관련산업을 군집화하는 포항테크노파크의 조속한 개발, 경주-포항-영덕-울진-울릉도로 이어지는 동해안문화삼각회랑 형성, 대구.울산 등 인근 도시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지역통합 경제권 구축안을 제시하고 특히 포항공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포항공대가 국가적으로 필요한 고급두뇌를 양성하고는 있으나 포항시를 위한 가시적 성과는 아직 거두지 못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대전의 대덕연구단지, 미국의 유수대학과 비교된다고 지적하면서 포항공대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설치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시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주최한 이날 지방포럼에는 홍철 인천대학교 총장과 펑싱예 북경행정학원 부원장 등이 발표자로, 구자문 한동대 교수와 홍욱헌 위덕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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