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트디부아르 종교전 양상

선거 부정으로 군부 쿠데타 세력이 전복된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서로 다른 야당 지지세력들 사이에 충돌이 이어져 최소 4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충돌은 야당 대선후보로서 이번 시민혁명을 주도했던 기독교도 그바그보 지지세력과, 그의 경쟁자이면서도 군부에 의해 출마조차 금지됐던 이슬람교도 전 총리 우아타라 지지세력간에 벌어졌다.

양측은 수도 아비장 등 전국 도시에서 격렬한 충돌을 벌였으며, 목격자들은 군대와 경찰이 우아타라 지지세력에게만 발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아타라 자신도 집이 군중에 의해 습격당하자 독일 대사관으로 피신했다. 그는 자신의 출마가 원천봉쇄됐던 만큼 선거 자체가 다시 치러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현지에서는 종교적 충돌까지 병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바그보는 현지시간 26일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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