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디오 댄스'라고 들어보셨나요

영상시대를 맞아 새로운 예술장르로 떠오르고 있는 '비디오 댄스'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오는 28일부터 이틀동안 서울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에서 열리는 비디오 댄스 워크숍.

새로운 예술의 해 초청사업의 한 순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계명대 김현옥교수와 프랑스·미국 등지에서 활동중인 비디오 댄스 전문가 쟝 드 브와송씨가 강사로 참여한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가 비디오 댄스에 관한 국내 첫 워크숍이라고 밝혔다.

비디오 댄스는 안무가·영화감독·비디오 작가가 안무 컨셉·콘티구성·촬영·편집 과정등에서 끊임없이 토론하며 제작하는 공동작업. 비디오 댄스 제작품은 영화와 같이 꼼꼼한 편집작업을 통하여 영상제품으로 완성되며 상영(screening)을 통해 소개되는 예술 매체다.

또 TV를 통해 방송되기도 해 국제적인 페스티벌인 프랑스의 그랑프리 비디오 댄스, 독일의 다양한 비디오 댄스 페스티벌 등이 유럽의 국영 텔레비젼, 영국의 BBC, 프랑스의 LA SEPT, 독일의 ZDF 등을 통해 방송되고 있다는 것.

김현옥교수는 "비디오 댄스는 결코 무용을 녹화하는 것이 아니며 무용 공연속에 비디오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며 "영화가 시나리오, 콘티, 촬영, 편집에 의하여 완성되듯이 비디오 댄스도 이러한 과정을 거쳐 상영(screening)으로 감상하는 제작품이며 안무 또한 무대공연과는 다른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크숍 첫 날에는 수강생들이 카메라 무용 즉흥을 직접 카메라로 촬영하며 카메라와 무용수의 관계를 실제 체험한 뒤 촬영 결과를 참가자 전체가 관람하면서 현장에서 토론할 예정. 둘째날에는 첫날 촬영한 영상을 강사의 도움으로 수강생 각자가 편집하고 이미지의 편집과 안무과정의 유사성을 살펴보는 순서를 갖는다.

한편 이번 행사의 참가자 접수는 26일까지 받으며 무용가·영화작가, 춤 및 영상 전공 지망생 등이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2)3471-7192∼3, 053)580-5567, 011-9595-9189.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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