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은 '시의 날'. 대구시인협회(회장 박정남)가 시의 몸을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2000, 대구 시(詩)의 가을'을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시의 날 기념행사는 시와 음악, 시와 춤, 시와 그림이 서로 만나는 이색적인 무대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속에서 시를 다시 한번 느껴보는 예술축제다.
내달 1일 오후 7시 대구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시와 음악과 춤의 만남'무대는 문학과 다른 장르의 예술이 어떻게 아름답게 어우러지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시인 송종규 권국명씨의 시낭송으로 문을 여는 이날 무대는 소프라노 최윤희, 바리톤 박영국씨가 이하석 이성복 박정남 박지영씨의 시에 향토작곡가들이 곡을 붙인 예술가곡을 들려준다. 또 박주영 박진형 배영옥씨가 자작시를 낭송하며 이인수씨의 대금연주가 무대의 울림을 더할 예정이다.
이어 시인 이태수씨의 시를 바탕으로 구본숙씨가 안무한 춤 '내 마음의 풍란'이 무대를 수놓으며 시인 정현종(연세대 교수)씨의 '시이야기'를 주제로한 문학강연도 맑은 시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1일부터 6일까지 봉산문화거리내 갤러리 소헌, 갤러리 대림당에서 열리는 '시와 그림의 만남'전은 두 장르의 예술작품이 서로 만나 아름답게 조화를 이뤄내는 장이다. 대구의 시인 103명과 화가 35명이 서로 교감하며 예술적 감동을 배가하는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건다.
출품작가는 곽동효 권기철 금대연 김남희 김동광 김봉천 김성호 김준용 김창태 노태웅 문상직 문순만 박세상 박종경 백미혜 심상훈 손문익 여환열 유병수 윤병락 이병헌 이성혜 이수동 이영륭 이영철 이용학 이원희 이일남 이장우 이종욱 이지휘 장기영 장영중 장이규 조융일 조홍근 최영조 하혜주씨 등이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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