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사업 불안한 의존 외형확장 주력 빚더미영남일보는 89년 복간 초기부터 갑을, 대우 등 대기업이 경영에 참가, 언론보다는 기업논리를 앞세우며 외형확장에 주력해왔다. 이후 95~97년 3년동안 지역경기 활성화 등에 힘입어 매년 매출액 500억원이 넘는 외형적인 성장을 했다. 그러나 호황기간중 매출액을 보면 신문지대(紙代), 광고수입 등 신문사 고유 수입은 전체의 30~40%대에 불과했으며, 경영의 상당 부분을 다른 신문과 잡지 등의 인쇄 사업에 의존했다. 불안한 경영구조속에 결국 IMF로 인쇄 수입이 절반 가까이 줄면서 경영이 급속히 나빠졌다.
더욱이 96년 300억원 가량을 빌려 무리하게 세운 김해 인쇄공장은 경영악화에 결정타를 입히고 현재 경매에 넘어가 있는 상태다.
자금압박에 시달려온 박창호 회장과 김경숙 사장은 21억원의 체임, 국민연금 및 고용보험료 횡령 등으로 직원들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한 상태다.
노조는 지난달 직원 91명분의 체임 7억원(97년~99년)을 받기 위해 영남일보 사옥, 제호, 성서인쇄공장부지, 외간 대쇄료 등을 가압류해 놓았다.
결국 영남일보가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린 것은 지난해부터 주거래은행인 대구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더 이상 돈을 빌릴 수 없게 됐기 때문. 지난해말 기업신용등급이 금융기관 여신거부에 해당하는 8등급을 받으면서 돈줄이 완전히 끊겼다.영남일보는 97년말 570여명이던 직원들이 하나 둘 회사를 떠나면서 현재 230여명으로 줄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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