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원전 6호기 공사 굴착중 단층지대 발견(본지 10월26일 27면 보도)사실이 뒤늦게 밝혀지자 울진지역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단층 발견으로 공사가 4개월여 중단된데다 부지조사 예측도 빗나가는 등 문제점이 발생했는데도 한전측이 이를 공개않아 축소 은폐의혹마저 제기되면서 안전진단 실시와 함께 원전 추가건설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울진자치참여연대 등 울진지역 사회단체들은 현재 시공중인 울진원전 5, 6호기 건설을 전면 중단하고 정밀 점검을 실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6호기 부지 단층 발견은 울진이 결코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이라며 "울진이 지진 빈발지역임은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적 사료와 지난 83년 지진해일을 통해 입증된 만큼 기존 부지 인근에 원자로 4기 추가 건설안도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정부와 한전이 94년 충분한 안전성 검토없이 굴업도에 핵폐기물처분장을 건설하려다 활성단층임이 밝혀지자 백지화한 것처럼 이번엔 진상을 축소 은폐해 원전건설을 강행하려는 저의가 숨어있다"며 원전공사 전면 중단과 범국민적 조사단을 구성, 안전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전측은 이에 대해 "단층발견 이후 4개월여 공사를 중단하고 조사를 실시했으나 지진발생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났으며 활성단층이라 해도 원전은 강도 7까지 견디도록 설계돼 안전하다"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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