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키스 월드시리즈 3연패

'전통의 명문' 뉴욕 양키스가 새 천년 첫 월드시리즈에서 3연패를 달성하며 팀 통산 2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양키스는 27일(한국시간)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데릭 지터의 동점 홈런과 루이스 소호의 역전타로 '라이벌' 뉴욕 메츠에 4대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44년만에 재개된 지하철 시리즈를 4승1패로 마감한 양키스는 23년 첫 우승 이후 26번째 정상에 오르며 98년부터 3연패를 이룩, 명문의 전통을 이어갔다.

이날 1대2로 뒤지던 6회초 동점 홈런을 터뜨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월드시리즈에서 고비 마다 호쾌한 장타력을 과시한 지터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지터는 미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같은 시즌에 올스타전과 월드시리즈 MVP를 석권한 선수가 됐다.

메츠의 1점차 리드로 진행되던 경기의 승부는 6회초 들어서면서 관록의 양키스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양키스는 2회초 버니 윌리엄스의 좌월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어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지만 2회말 믿었던 선발 앤디 페티트가 2사 2, 3루에서 실책을 저지르고 메츠의 베니 아그바야니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1대2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6회초 지터의 좌월 1점 홈런으로 2대2, 동점을 만들고 마지막 공격이었던 9회초 2사 1, 2루에서 소호의 중전 적시타에 이은 상대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키스는 9회말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호천사인 마리아노 리베라를 투입, 2점차의 승리를 지키며 우승 헹가래를 쳤다.

메츠는 9회말 2사 3루의 마지막 기회에서 한 방을 기대했던 마이크 피아자가 외야 플라이로 아웃돼 86년 이후 14년만에 노리던 정상의 꿈을 미뤄야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