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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비상장·금융사 내부지분율 평균치 2배

10대 그룹 비상장·금융계열사의 내부지분율이 그룹 전체 계열사의 평균 내부지분율보다 최고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4대 그룹 비상장 계열사의 내부지분율(4월15일 현재)은 △현대 84.82% △삼성 80.12% △LG 54.94% △SK 88.62%로 나타났다.

이는 그룹 전체의 평균 내부지분율 △현대 43.2% △삼성 44.5% △LG 43.1% △SK 57.2%보다 최고 2배 정도 높은 것이다.

5-10대 그룹 비상장 계열사의 내부지분율은 △한진 97.68%(그룹 전체 43.4%) △롯데 29.22%(31.2%) △대우 43.10%(9.6%) △금호 99.78%(70.8%) △한화 92.24%(45.7%) △쌍용 58.06%(44.7%)이다.

특히 10대 그룹의 금융.보험계열사 38개중 21개의 내부지분율이 80%를 넘었으며 10개는 100%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지분율이 100%인 곳은 현대 4개(현대캐피탈, 현대선물, 현대기술투자, 현대생명보험), 삼성 2개(삼성벤처투자, 삼성선물)이며 LG선물, SK캐피탈, 한화파이낸스, 쌍용캐피탈 등 4개 그룹이 1개씩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비상장.금융계열사의 경우 총수 1인이 계열사간 순환출자를 통해 과다한 지배력을 행사하는 후진적인 소유구조를 갖고 있다"며 "금융계열사는 그룹의 자금줄로 다른 계열사에 부당지원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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