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러시아 등 16개국이 우주 궤도상에 건설 중인 ISS(국제 우주정거장)에 처음으로 상주 우주인이 파견된다.
윌리엄 셰퍼드(51.선장.미국)와 유리 기젠코(38.러시아), 세르게이 크리칼료프(42.러) 등 3명의 우주인들은 31일 카자흐스탄 우주선 기지에서 발사될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타고 ISS로 출발할 예정이다. 다음달 2일 그곳에 도착해 내년 2월까지 117일간 머무른 뒤 미국 우주왕복선이 후임자를 태우고 오면 교대해 지구로 귀환할 계획.
이들은 그곳에서 우주선들이 운반해 놓은 장비들을 설치하고, 일련의 의학.생물학 실험도 할 예정이다.
ISS는 2년 전부터 구성체들이 발사되기 시작한 뒤 지난 7월 우주인 주거공간 접속까지 완료됐다. 길이 48m(60t)에 80평의 주거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6년 뒤 최종 완성되면 길이가 108m(450t)로 커져 내년 2월 폐기될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를 대체하게 된다.
한편 지난 15년간 유일의 우주정거장으로 이용돼 온 미르는 유지 예산 부족과 ISS 대체 건설 등으로 내년 폐기가 유력해지고 있다. 무게 137t인 미르는 지상 300km에 떠 있으나 지난달 말부터 태양활동 활성화로 매일 300~500m씩 하강하고 있고, 고도가 250km까지 떨어지면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작년 8월부터 무인 상태로 방치돼 왔으며, 올 상반기에 폐기될 운명을 맞았다가 미국 등의 민간기업이 올들어 지원을 약속, 최근 우주선 발사를 통해 연료를 충전하는 1차 구조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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