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증시-외국인 빠져도 落幅 안 클 듯

지난 주 거래소 시장은 주초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한때 550포인트를 상회하기도 했으나 중동위기의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지속, 미국 첨단기술주들의 실적둔화에 따른 주가급락, 퇴출기업 선정 등을 앞두고 약세를 면치 못했다. 주후반 다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들의 매도와 현대문제 대두로 510포인트대마저 위협받았고 그동안 강세를 보이던 개별종목들도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은 주초 80포인트대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주후반 거래소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80포인트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주 투신은 700억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통신주를 비롯 카드주, 홈쇼핑주, 신규등록주를 중심으로 집중 매입해 지수 낙폭을 줄였고 개별주들의 수익률 게임은 계속 이어진 한 주였다.

이번 주 거래소 시장은 미국 반도체 업종의 약세에 영향받아 지수하락 압력이 높아질 수도 있겠으나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일부 종목에 국한되고 연.기금과 일부 투신권이 주식 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여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추가 악재가 출현하더라도 시장은 점차 악재가 희석되면서 민감도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기술적으로도 500선은 시장의 대부분 악재가 충분히 반영된 지수대로 생각된다.

따라서 조정시마다 우량금융주, 재무구조 우량주 등에 대한 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코스닥 시장은 개별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종목장세 속에서도 시세의 연속성에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도 지수의 바닥다지기가 지속될 전망이며 20일 이동평균선이 상승추세로 전환됨에 80선 안착을 위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험관리 측면에서 반등시 종목별 이익실현과 함께 현금보유 비중을 늘리면서 외국인 매수종목과 실적대비 저평가 우량주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이번 주에는 추격매도보다 조정시마다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낙폭과다 종목의 기술적 반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고, 연.기금 매수 가능 종목군의 저점 매수도 부담이 없어 보인다.

전성섭(LG투자증권 대구서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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