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무상환 차질기업 정리 구조조정 은행서 주도

李 금감위장 밝혀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30일 채무상환의 가능성이 희박한 기업은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금감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경제비전 21' 조찬토론회에 참석,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의 추진방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구조조정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구조조정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워크아웃기업 등에 대한 처리방침을 조기확정하고 단기적으로 유동성에 문제가 있으나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자구노력과 연계,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기업의 재무상황은 오랜 거래관계를 유지해온 채권은행이 가장 잘파악하고 있는 만큼 결과에 대한 책임도 채권은행에 귀속되므로 기업의 구조조정은 은행이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2금융권 부실도 궁극적으로 은행권에 전가되므로 은행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2금융권 부실이 조기에 정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6개 경영개선계획 제출 은행에 대해서는 경영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에 따라 독자생존이 가능한 은행은 스스로의 힘으로 정상화되도록 하고 그렇지못한 은행은 지주회사 방식 등으로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우량은행의 경우 합병 등 구조조정 추진시 자본확충, 부실채권정리 및 자회사 설립, 인허가 등에서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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