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학교 지정 수능 시험장

수능시험이 얼마 안남았다. 하지만 우리집 아이는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다. 그 이유는 배정받은 수능시험장이 중학교이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는 또래보다 덩치가 커서 현재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사용하는 사용하는 책상과 걸상도 작아 애를 먹고 있는데 중학생용 책.걸상은 오죽 불편하겠는가.

작년에도 중학교에 배정받은 학생들이 고통을 겪었다는데 왜 계속 이렇게 중학교를 배정하는 건지 모르겠다.

중학교 책상은 높이가 68cm이고 고등학교의 책상 높이는 74cm이라고 한다.

무려 6cm가 차이가 나는데 지금 고3 학생들의 평균신장이 172cm인걸 감안해 보면 시험볼 때 불편한 건 눈감고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런 식으로 장장 7시간씩 앉아서 시험을 본다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이런 불공정한 조건에서 시험봐야 된다는 걸 뻔히 알면서 중학교를 수능장소로 택한 이유를 모르겠다.

시험장소가 부족하다면 수능당일 중학교 시험장에 고등학생용 책.걸상을 교체 배치하면 될 것이다.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을 치르는 아이들을 위해서 어른들이 이 정도의 배려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영하 (안동시 율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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