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휴일마다 예식장 북새통

휴일만 되면 예식장은 대만원이다. 고급호텔 예식장은 6개월 이상 예약날짜가 잡혀있다는 소식이다.

우리는 예로부터 결혼 등 관혼상제에 큰 의미를 두고 살아온 민족이다. 그러나 인구가 집중되고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결혼식다운 경건한 예식풍토를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북적거리는 장소에서 쫓기듯 식을 치르고 자리를 비켜줘야 하는 것이 요즘의 예식장 풍경이다.

따라서 식장으로 구민회관이나 사회복지관 구청강당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봄 가을에는 학교운동장과 시민공원 같은 풀밭, 기업체 강당도 좋은 장소가 될 것이다.

조금만 여유를 갖고 돌아보면 개성있고 의미있는 장소는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된다. 행정기관의 지원도 뒤따라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양운(대구시 대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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