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5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청량산 도립공원 집단시설지구 분양이 군당국의 투자유치 대책소홀과 사업성 불투명 등으로 공개경쟁 입찰에서 분양이 크게 저조, 사업차질이 예상된다.
봉화군은 최근 청량산 집단시설지구 일반상가, 일반음식점, 종합휴게소, 여관, 호텔 등 모두 21개블럭 7천585평을 최저 분양가격(24억9천81만여원)으로 공개경쟁 입찰을 실시했으나 일반상가.일반 음식점.종합휴게소 각 1블럭씩 3개블럭에 모두 2억817만여원 어치만 입찰자가 정해졌을 뿐 나머지 18개블럭에는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는 비교적 목이 좋은 3개블럭에만 14명이 응찰해 3명의 낙찰자가 결정되고 나머지 일반상가, 일반음식점, 종합휴게소와 여관과 호텔 등 숙박시설 용지에는 응찰자가 전무, 8.4%의 저조한 분양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분양이 저조한 것은 경기침체에다 투자자들이 수익성이 불투명하다고 판단, 분양에 응하지 않은데다 봉화군도 유치책 마련에 소홀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각 시설도 상가 숙박시설 등 용도가 지정돼 있어 투자자들이 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재량권이 없는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분양이 저조하자 봉화군은 부동산중개협회 등에 분양 안내 홍보와 함께 수도권 등지에서 투자자와 출향인사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 투자자 유치운동을 전개하는 등 뒤늦게 특별대책마련에 나섰다.
봉화군은 도립공원 청량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 제공과 민자유치를 통한 국민관광휴양지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94년부터 모두 49억4천만원(도비 포함)의 사업비를 들여 명호면 관창리 일원 2만8천737평에 집단시설지구 부지조성공사를 지난해 완료했다.
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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