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의 유명 전시 라디오 연설 영국배우 목소리 빌렸다?
2차대전중 영국 국민들을 감동시켜 단합케한 윈스턴 처칠의 가장 유명한 라디오 연설중 일부가 사실은 처칠의 목소리가 아니고 BBC방송을 위해 한 영국배우가 낭독한 것이라고 영국일간지 옵서버가 29일 보도.
이같은 주장은 배우 노먼 셀리의 아들 앤더니 셀리가 제기한 것으로, 앤더니는 아버지가 지난 1942년에 녹음한 낡은 테이프를 발견해 그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주장하면서 처칠이 당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바빴다고 강조.
옵서버지는 "BBC-처칠 연설/ 연예인 노먼 셀리/ 1942년 9월 7일"이란 표지가 붙은 이 녹음 테이프의 발견은 한 배우가 영국의 전시(戰時) 총리 처칠을 대신하여 라디오에서 녹음하도록 요청받았다는 주장을 둘러싼 수십년간의 논란을 잠재웠다고 강조했다.
노먼 셀리는 지난 70년대 처음으로 자신이 2차대전중 처칠의 목수리를 흉내냈다는 사실을 비밀에 붙여달라는 요청을 영국 정부로부터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지난 1980년에 사망했다.
◈'벤허' 와일러감독 자녀 "로열티 일괄지급"
아카데미상 11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명화 '벤허'의 로열티 지급방식을 놓고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네 자녀와 터너 브로드케스팅 시스템이법정소송을 벌이고 있다.와일러 감독의 자녀는 150만달러의 로열티를 일괄지급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터너 브로드케스팅 시스템은 지난 58년 체결한 계약서를 근거로 매년 5만달러씩분할지급하겠다는 입장을 굽히고 있지 않다.
와일러 감독의 자녀는 현재는 터너 브로드케스팅 시스템이 인수한 MGM과 계약을 체결할 당시에는 로열티를 한꺼번에 받으면 90%의 세금을 내야 했기 때문에 분할지급 계약을 맺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터너 브로드케스팅 시스템에 로열티 일괄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방 항소법원은 최근 와일러 감독의 자녀가 계약 체결 당시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입증자료를 제시할 수 있으면 로열티를 일괄수령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장 자크 쉴 올해 佛 공쿠르 문학상
작가 장 자크 쉴(Jean-Jacques Schuhl.59)이 30일 소설 '잉그리트 카방(Ingrid Caven)'으로 프랑스 최고문학상인 공쿠르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이날 코드디부아르 태생의 작가 아마두 쿠루마(Ahmadou Kourouma.72)가 '알라는 의무가 없다(Allah n'est pas oblige)'로 역시 권위있는 프랑스 문학상인 르노도상을 획득했다. 쿠루마의 이 작품은 올해 공쿠르상 수상 최종 후보작 4권중에 끼기도 했다.
쉴의 올해 공쿠르상 수상작은 자신의 여자친구인 독일 여배우겸 카바레 여가수잉그리트 카방의 삶에 대한 허구적 이야기이다.
쉴은 이날 파리 센강 좌안(左岸) 출판가에 위치한 카페 '플로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공쿠르상은 "한 작가에게 주어진 것이라기 보다는 한 정신상태에,한 여성의 나약함과 상처받기 쉬움에, 저술에 대한 어떤 개념에 주어진 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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