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이덕선 부장검사)는 30일 지난 3월 불법대출 사실이 적발된 인천 대신금고 이수원 사장(당시 전무)에 대한 징계를 면직에서 정직 2개월로 바꾼 주체가 금감원 국장급 이상 간부 9명으로 구성된 심의제재위원회로 파악됨에 따라 당시 심의제재위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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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또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이 지난 7월 '알타펀드'라는 이름으로 조성한 70여개 계좌, 70억이상 규모의 사설펀드를 추가 발견한데 이어 정씨로부터 "7, 8개 펀드를 더 운영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소환한 정씨 비서실장 이모씨로부터 파일과 디스켓을 제출받아 알타펀드의 가입자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다른 펀드의 정확한 규모와 가입자 명단·신원 등을 정밀조사중이다.
검찰은 특히 알타펀드의 일부로 추정되는 22억원 규모의 '동방펀드' 가입자 21명에 대한 조사결과, 19명이 동방금고 임직원이며 차명 투자자 2명은 장래찬 전 비은행검사국장과 다른 1명인 것으로 확인됐으나 "나머지 1명의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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