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내년중 3천500명의 인력조정과 급여삭감, 해외법인 청산 등을 통해 9천억원에 달하는 자구계획을 추진한다.
대우차는 31일 인건비 절감 등을 통한 원가구조 혁신과 판매마진율 및 판매가격조정, 자산매각, 해외법인 구조조정 등을 통해 2001년중 9천억원의 자금수지 개선을 목표로 하는 자구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협력업체 경영혁신과 사양 최적화를 통해 연간 1천400억원의 재료비를 절감하는 것을 비롯, 3천500명 안팎의 인력조정과 급여삭감으로 1천억원, 경상비 절감 및 광고비 축소로 1천800억원 등 원가구조조정 부문에서 모두 4천200억원을 줄이기로 했다.
대우차는 인력조정과 관련, 희망퇴직 실시와 가동률이 떨어지는 부평공장 인력을 군산.창원공장으로 재배치하는 방안, 순환 무급휴직제 실시 등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규모와 방법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최대 30% 수준으로 알려졌던 급여 삭감폭도 노조와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판단,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대우차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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