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서를 살려주세요"KBS 2TV의 '가을동화'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극중 은서를 살려달라는 시청자들의 주문이 KBS 게시판에 빗발치고 있다. 당초 극본상에는 여주인공인 은서가 골수암에 걸려 죽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해피 엔딩'을 선호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쏟아지면서 제작진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제작진은 실제로 이 문제 때문에 인터넷 상에서 시청자 여론조사까지 실시하는 등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당초 극본대로 은서의 죽음으로 결론이 맺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작진은 은서와 준서의 가슴아픈 사랑이 맺어지기를 바라는 시청자들의 요구 때문에 대본 수정을 검토했으나 이 경우 다른 주인공들의 운명도 모두 바뀔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은서를 죽이는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11회부터 드러나기 시작한 은서의 골수암 발병은 이번주 방영에서 준서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다음주 방영되는 최종회에서는 준서가 이를 알게 되면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그러나 제작진은 "아직 결정나지 않았다. 은서가 안 죽을 수도 있고 은서와 준서가 모두 죽을 수도 있다"며 여운을 남겨두고 있다.
이루어질 수 없기에 애틋한 남녀의 사랑을 다룬 '가을동화'는 최근 시청률 1위의 자리에 오르는 등 인기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시청률 전문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가을동화'는 지난주부터 가구시청률 39.8%로 2위 '태조 왕건'(37.6%), '좋은걸 어떡해'(36.5%)를 누르고 시청률 1위자리에 등극했다. 제작진은 드라마의 인기 비결로 자연정경을 많이 담은 로케이션 촬영과 드라마 주조를 이루는 '슬픔'의 정서, 이를 잘 소화해내고 있는 배역 등을 제작진은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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