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市場 천막 소방도로 점령

대부분의 재래시장 상가 통로에 고정식 천막이 난립, 화재 발생때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대형화재 위험이 높다.

이들 상가들은 접이식 천막외에 고정식 철골구조 천막을 앞다퉈 설치, 복잡한 시장통로를 더욱 좁혀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곳도 적지않다.

남구 대명동 명덕 시장의 경우 시장입구 6m 소방도로 양켠에 늘어선 가게가 무허가 천막을 고정 설치해놓아 차량통행이 아예 불가능하다.

한 상인은 "모든 가게가 고정식 천막을 연이어 설치해 놓아 철거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관할 소방파출소는 "시장노점의 가판대나 접이식 천막은 화재시 치울 수 있지만, 고정식 천막은 신속하게 철거할 수 없어 큰 화재를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서구 평리동 구평리 시장도 좁은 시장 입구 소방도로 양쪽에 고정식 천막이 설치돼 있는데다 자판기까지 통로를 차지하고 있어 행인들의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

남구 대명동 대명 시장도 8m 소방도로에 1.5m 가량의 고정식 천막이 도로 양켠에 설치돼 소형 소방차(너비 2.5m)만 겨우 진입할 수 있을 정도다.

남구청 관계자는 "행정지도를 통해 고정식 천막 설치 자제를 당부하고 단속도 펴고 있으나 돌아서면 그 뿐"이라며 "시장전체의 천막을 모두 치워야 하기 때문에 철거하려고 해도 인력이 모자란다"고 밝혔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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