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을 흐르는 신천이 대규모 환경퍼포먼스의 무대가 된다.대구YMCA는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신천 좌안 수성교 주변 둔치에서 '신천의 꿈'이라는 주제로 신천살리기 영상설치전을 갖는다고 1일 밝혔다.
신천을 생명이 넘치는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영상설치전은 독립큐레이터 김옥렬(36·여)씨가 기획을 맡았으며 정영혁(36)씨 등 3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한다.
정씨는 신천 수면을 스크린으로 해 연못의 풍경을 영상 이미지로 옮겨놓은 '작은 연못'을, 이동은(34)씨는 생명에 대한 깊은 인식과 열망을 표현한 설치조형물 'A Stand Bar'를 선보인다.
또 이복순(27·여)씨는 인공화된 신천의 호안블록으로 인해 갇혀버린 생명의 순환구조를 해방시키는 것을 상징하는 가로 50m, 세로 4m 크기의 대형 구조물 '가이아'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4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막행사에서는 현대무용단 탄쯔와 마이미스트 조성진(44)씨 등이 출연하는 퍼포먼스 '가이아의 꿈'이 진행된다.
한편 대구YMCA는 신천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수성교와 동신교 사이 고무보를 잇는 자연형 어도를 설계, 대구시와 시공을 협의중이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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